나드리화장품 끝내 부도 처리

입력 2012-02-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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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국내 화장품업체 나드리화장품이 부도처리됐다.

나드리화장품은 최근 만기가 돌아온 수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으며 금융결제원이 23일 발표한 당좌거래정지 기업에 포함됐다.

1978년 설립된 나드리는 1990년대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과 함께 국내 화장품시장의 ‘빅3’에 속했다. ‘이노센스’, ‘메소니에’, ‘헤르본’ 등의 다양한 브랜드로 한때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드리는 1997년 외환위기로 한 번 고비를 넘긴 후 수입 화장품과 초저가 브랜드숍 제품 등장 등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나드리는 한국야쿠르트가 설립한 회사로 처음엔 야쿠르트화장품이란 사명을 쓰다가 1990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이후 한국야쿠르트 관계사로 있다가 지난 2006년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하지만 대상은 3년 뒤인 2009년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인 유충민씨에게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나드리의 경우 주인이 자꾸 바뀌면서 유행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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