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의 주역들이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채 ‘브레인’을 향한 최후의 연기 열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의 긴 여정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레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총 20부작인 ‘브레인’이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 배우들과 스태프들로서는 실감이 어려운 상태다. 척척 맞는 연기 호흡으로 몸은 피곤해도 연기 열정만큼은 더 커진 덕분이다.
특히 반복된 갈등과 대립, 긴장감 넘치는 수술과 사건의 연속이었던 드라마 속 풍경과는 달리 실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과 화성 등을 오가며 진행된 촬영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만큼 이제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 까닭에 허물없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귀띔.
까칠하기만 한 강훈이 함박웃음 짓는 신하균으로 돌아오는가 하면 천하대 꽃의사 4인방인 심형탁, 이승주, 곽승남, 권세인 등은 촬영장에서 ‘활력 4인방’으로 활약하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레인’ 배우들의 색다른 카메라 뒷모습이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훈훈한 풍경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브레인’ 제작진들은 환상적인 팀워크가 가능했던 이유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응원과 호응을 일순위로 뽑았다. ‘브레인’ 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멘트는 그 어떤 보약보다도 큰 충전이 된다”며 “더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욕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명약이 바로 시청자들의 지지”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상의 팀워크 원인으로 ‘브레인’의 유쾌하고 합리적인 제작 환경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단 한 번도 대본이 늦게 나온 적이 없었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며 “스태프들의 꼼꼼한 배려와 연기자들의 성실한 태도 덕분에 큰 무리 없는 촬영이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브레인’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인지 이야기를 더 연장해달라는 요청과 문의를 많이 받고 있지만 이미 마지막 회 촬영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브레인’ 종영의 아쉬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 남은 2회도 끝까지 관심과 애정으로 시청해달라”고 전했다.
KBS ‘브레인’은 오는 16일, 17일 밤 9시 55분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