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금융환경 신속대응 조직으로
젊은 사고 반영 위해 1960년대생 중용
영업현장 능력과 젊은 패기를 중심으로한 은행권 인사가 잇따라 실시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부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실시한 부서장급 인사에서 부장들의 출생년도를 1960년대 생으로 설정해 연령층을 대폭 낮췄다. 예년의 경우 1950년대 생도 부장직에 자리하기도 했었으나 올해엔 전부 1960년대 생으로 구성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부부서가 젊어져야 한다는 뜻이 반영됐다”며 “젊은 사고를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효율적인 업무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의 경우 주로 영업점 업무에 대해 지원만 했던 과거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본부 직원들도 영업현장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현장 업무를 중시 하겠는 것이다.
국민은행 역시 젊음과 영업을 인사 콘셉트로 뒀다. 지역 본부장의 경우 영업추진력이 좋게 평가 된 사람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본부 본부장은 연령층이 낮고, 전문성 위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박정림 WM본부장의 경우 과거 제휴상품과 리스크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것이 인정 받아 승진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해 실무형 인사를 실시했다”며 “현장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인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경영전략을 반영해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개인부문에 속해 있던 영업추진그룹과 고객지원그룹을 ‘리테일영업추진그룹’으로 재편했다. 영업기획과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리스크 관리는 물론 업무절차의 간소화로 시장 분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