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기관 애정공세에 ‘활짝’

입력 2011-1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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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현실화 가능성 높아…실적개선·저평가 해소 기대

한국전력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저평가 해소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분석한다.

19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한국전력을 1237억4800만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순매수량은 471만3500주로 KODEX인버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한국전력은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탔고 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7150원으로 8.6% 올랐다.

한국전력은 역사적으로 항상 저평가 받아왔다. 현재도 장부상 가치를 의미하는 PBR이 0.3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다.

전기요금이 낮아 실적개선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4.5% 인상키로 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한국전력은 내년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실적 정상화에 필요한 15%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원가구조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대란 우려 제기로 향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 및 연료비 연동제 정상 시행 등 요금현실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15일과 같은 대규모 정전 재발을 위한 긴급 전력 수요 확보대책이 마련됐지만 본격적인 기온저하에 따른 예비율 하락과 현 전력시장이 갖고 있는 에너지 소비 왜곡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요금현실화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료비 연동제가 단기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높은 요금현실화의 추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도 요금현실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김중겸 한국전력사장은 지난 15일 기업설명회에서 결산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요금현실화와 연료비 연동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의 적정주가를 3만5000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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