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권 휩쓰는 강등 쓰나미

입력 2011-11-30 09:48 수정 2011-1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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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권에 신용등급 강등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피치 등 국제 신용 평가사는 최근 며칠 새 미국과 유럽 은행권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거나 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가 28일 유럽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에는 S&P가 37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S&P는 이날 3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새 기준에 맞게 조정하면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BOA·메릴린치 등 5개 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한단계씩 낮췄다.

이외에 바클레이스 라보방크네덜란드 HSBC 로이드뱅킹그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UBS 등도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신용등급이 상향된 곳은 중국의 뱅크오브차이나와 중국건설은행 2개 은행 뿐이었다.

앞서 무디스는 15개국의 87개 은행의 후순위채와 하위부채, 핵심자기자본(Tier3) 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유로존에서 재정과 은행 부문의 위기가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어 모든 유럽 국가의 신용도가 위협받고 있다”며 “단기간에 시장 여건을 안정시킬 주요한 정책 수단이 없기 때문에 신용 위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등급 강등 폭풍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다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 악화에 시달린 은행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올 들어 62%나 빠진 BOA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추가 담보 비용이 수십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BOA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용등급 강등이 자금 조달 비용과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가 핵심인 특정 트레이딩 사업에서 실질적인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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