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사건 무죄, 황건호 회장 연임 순항하나

입력 2011-11-29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연임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식워런드증권(ELW)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황 회장이 계속 금투협 수장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LW 초단타매매자(스캘퍼)에게 전용선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ELW 불공정거래 혐의로 기소된 증권사 사장 12명 중 첫 사례로 재판이 진행중인 나머지 11개 증권사 사장들도 무죄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도 연임을 위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만약 12개 증권사 사장들이 유죄 판결을 받아 한번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 업계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황 회장이 협회장 자리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큰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 황 회장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황 회장과 금투협이 회원사들의 입장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ELW사태와 관련해서도 금투협이 안일한 대처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달 4일 공판에서 황 회장과 법류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이것도 뒤늦게 ‘발만 담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황 회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기는 하지만 현재 강력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불만이 많이 쌓여있고 새로운 인물들도 여러명 거론되고 있지만 후보들 중 크게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관출신이 올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있어 어떻게 될지는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유흥수 LIG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47,000
    • -4.33%
    • 이더리움
    • 4,185,000
    • -5.53%
    • 비트코인 캐시
    • 533,000
    • -5.33%
    • 리플
    • 798
    • -0.75%
    • 솔라나
    • 210,500
    • -8%
    • 에이다
    • 516
    • -4.44%
    • 이오스
    • 726
    • -3.84%
    • 트론
    • 175
    • -2.23%
    • 스텔라루멘
    • 134
    • -1.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6.25%
    • 체인링크
    • 16,840
    • -3.99%
    • 샌드박스
    • 40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