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액 5205만원…전년비 12.7%↑

입력 2011-11-11 12:00 수정 2011-11-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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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52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 후 부채증가를 예상하는 가구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교육비’였다.

통계청은 11일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자료를 통해 전체가구의 가구당 부채액이 올 3월 기준 5205만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부채 항목별로 보면 올해 신용대출은 62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1.9%로 큰 폭으로 늘었으며 담보대출은 2850만원으로 12.3% 증가했다. 총부채 중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은 각각 12.0%, 54.8%을 차지했다.

담보 및 신용대출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담보대출은 △거주주택 마련 35.2% △사업자금 마련 28.4%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 21.0% 순이었다. 신용대출은 △사업자금 마련 31.9% △생활비 마련 16.4% △기타 2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후 부채증가를 예상하는 가구 중 22.5%가 부채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교육비를 꼽았다.

통계청은 또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자산은 올 3월말 기준 전년보다 7.5% 증가한 2억9765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자산이 6903만원으로 17.3%, 부동산이 2억1907만원으로 4.2%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은 23.2%, 부동산은 73.6%의 비중을 차지한다.

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더 크지만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은 전년 대비 6.5% 증가, 2억4560만원을 기록했다.

가계재무건전성을 보면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부채증가율이 커서 0.8%포인트 증가한 17.5%로 집계됐다. 반면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저축액 증가폭이 더 높아 4.4%포인트 감소한 71.6%로 조사됐다.

또한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 및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부채 증가율이 더 커 각각 6.2%포인트 증가한 109.6%와 2.2%포인트 증가한 18.3%를 기록했다.

소득분위별로 자산·부채의 특성을 보면 가구당 평균 자산은 소득 1분위 가구가 1억846만원이고, 상위분위로 갈수록 증가해 5분위 가구는 6억5281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중간소득 계층의 전년대비 자산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여유자금을 투자보다 부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가구가 늘었다. 여유자금 운용계획에 대해 ‘저축과 금융자산투자’으로 응답한 가구가 50.6%로 가장 높고, 다음은 ‘부동산 구입(23.5%)’과 ‘부채 상환(18.6%)’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해‘저축과 금융자산투자’는 1.9%포인트 감소했고, ‘부채상환’은 2.5%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원리금상환에 전체가구 중 74.2%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 중 26.8%는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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