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 대이동 바람 부나

입력 2011-11-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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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설계사들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에 올라탄 녹십자생명과 내년 3월 출범하는 NH생명이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단기간 내에 업계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우수 설계사 영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된 설계사는 총 15만1080명이다. 이가운데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의 설계사는 각각 3만8283명, 2만4592명, 2만2249명이며 녹십자생명은 1374명의 설계사가 등록돼 있다. 톱3 보험사들에 비하면 녹십자생명의 설계사 수는 현저하게 적은 편이다. 농협은 현재 1000명 을 밑도는 수준의 설계사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설계사 교육센터를 전국 곳곳에 세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농협이 생보업계 4위권인 업체와 비슷한 수준인 1만명의 설계사를 확보하려면 9000여명의 설계사가 필요해 단기간 내 설계사를 늘리기 위해선 결국 경쟁사의 우수 설계사를 영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한 보험사에서 타 보험사 설계사들을 스카웃할때는 영업성과가 좋은 지점의 부지점장부터 그 밑에있는 설계사들까지 통째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설계사들의 이동으로 인해 자신의 보험상품을 관리해줄 사람이 없게되는 이른바 ‘고아계약’ 고객들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설계사들이 타 보험사로 이동할때 상품에 가입한지 3개월이 안된 고객들을 집중 공략해 고객들의 기존 보험을 해지시키고 옮긴 보험사의 상품에 가입시키는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험계약 10건 중 7건 이상이 3년내에 고아계약 신세로 전락하고 있을 정도로 설계사들의 이동이 잦아 보험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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