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의 투자손실액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충조 민주당 의원은 26일 공무원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은 매년 국감에서 투자손실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보고하지만 대체투자 손실액이 920억원에 달하는 등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한일드림모아 11호부동산펀드에 130억원을 투자해 76억원 손해, 한일드림모아10호부동산펀드 90억원 투자·72억원 손해, KB웰리안맨하튼부동산펀드 500억 투자·전액 손해 등 최근 4년간 대체투자에서만 92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이 수익률 향상을 위해 참신한 방안을 마련하였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실행력이 담보되지 못하면 효과가 발휘되지 못함을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안위 소속 안효대 한나라당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이 올해 주식투자로 총 699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의 노후자금”이라며 “주식투자 비율을 점차 줄여가고 안정적인 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