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팬인 토마스 배리가 비틀즈가 사용하다 남은 화장지를 경매로 내놨다. (데일리메일)
전설적 록밴드 비틀즈가 사라졌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비틀즈가 쓰다 남은 화장지가 매물로 나왔다면서 가격은 한 칸에 1000파운드(약 18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화장지에는 칸마다 비틀즈의 음반제작을 맡았던 음반회사 EMI의 상호명이 새겨져 있으며 당시 켄 타운센드 EMI 매니저가 쓴 편지 2장도 포함됐다.
편지에는 비틀즈가 지난 1969년 12번째 앨범 ‘애비로드(Abbey Road)’를 녹음할 당시 화장지 사용을 거부했다는 담겼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타운센드의 편지에 따르면 비틀즈가 “화장지의 질이 너무 거칠고 반짝거리는 데다 EMI 상호명이 칸마다 찍힌 화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수치스럽다”며 사용을 거부했다.
이 화장지 전체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휴지에 대한 감정이 불가능하다며 가격을 매길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경매에 나온 이 화장지는 비틀즈의 팬인 토마스 배리(66)가 소유하고 있던 것이다.
배리는 1980년 열린 비틀즈 물건 경매에서 화장지와 비틀즈의 스튜디오에 걸려 있던 유명한 사진도 구매했다.
그는 당시 화장지를 얻기 위해 85파운드를 지불했다.
배리는 “나는 경매에서 이 화장지를 보고 너무 좋았다”며 “매우 특별한 물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