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자산관리공사, 中企 ‘패자부활’ 돕는다

입력 2011-08-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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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중소기업의 기사회생을 위해 정부(기관)와 민간단체 등 여러 지원군이 나섰다. 특히 재기가 거의 불가능한 중소기업들에게 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비영리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민간, 정부기관 등이 무너진 중소기업의 경제적 재기마련을 위한 구체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중진공과 캠코는 공공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와 중소기업인 희망 리플레이(Replay) 및 리스타트(Restart) 지원을 위해 최근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실패한 중소기업인의 경제적 재기 마련을 위해 △공공 부실채권 효율적 정리 △취업 알선 △경영재기의 재창업지원 등의 지원책을 내세웠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패한 중소기업으로 인해 발생된 부실채권을 매각해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등 채권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매각규모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캠코를 통해 신용회복자나 채무자중 경영자질이 우수하고 기술력과 사업성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실패한 중소기업인을 적극 발굴해 재창업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캠코는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재산이 없는 경우 원금의 30%(이자 전액) 감면과 연대보증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주민등록말소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추가 감면 혜택을 준다.

‘희망 리플레이(Replay) 사업’을 통해서는 서민금융지원(바꿔드림론, 긴급생활자금대출)과 취업 알선 등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캠코 장영철 사장은 “공사는 그동안 개인채무자 중심에서 중소기업인까지 확대한 신용회복지원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부실채권의 일원화 관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적극 지원할 비영리재단도 출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비영리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설립 허가를 받은 상태며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공식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가스생산 중소기업 엠에스코프가 설립하는 이 재단은 실패한 중소기업 경영인을 위한 무료 재활교육을 비롯해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재기 중소기업인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경영 실패로 사장된 중소기업 우수 기술을 발굴·보완해 재창업에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도 있다.

엠에스코프 관계자는 "우리 기업도 창업 초기에 어려움을 많이 겪어 실패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재단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투자 예정금액은 약 20억원으로 소규모로 출발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중소기업인들이 모여 더 많은 중소기업에 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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