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T산업' 융합 新 수출 모델 뜬다

입력 2011-07-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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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케어 '디지털병원' 글로벌 의료시장 개척 돌파구

▲'종이 없는 원무 서비스'를 실현한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환자가 서류 발급을 위해 사본발급 신청 모니터화면을 터치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차세대 주요 국가 산업융합분야로 디지털병원의 의료-IT 융합 수출사업이 집중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12~13일 동국대학교 문학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산업융합학술대회’에서 이민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조합 이사장(KAIST 교수)이 가장 강조한 내용이다.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육성은 우리나라가 경쟁력 우위에 있는 IT 산업과 우수한 자원과 연구인프라를 갖춘 의료서비스 산업을 융합해 해외의 주요 종합병원에 필요한 토탈 전자 의료 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 수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디지털병원’이 의료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수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의료사업은 약 5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 산업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 의료산업은 의약품 15%, 의료기기 5%, 의료소모품 5% 등이고, 나머지 75%는 의료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다국적 메이저 업체가 휘어잡고 있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에 비해 의료서비스는 아직 개척해야 할 ‘금맥’이 풍부하다. IT와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화로 효율성이 극대화된 병원을 수출하는 의료 플랜트가 ‘답’인 이유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디지털병원의 가속화 바람도 디지털병원 수출 활성화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삼성의료원,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명지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정보시스템(PACS)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을 갖추고 아이패트 등 최신 IT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설립된 한국디지털병원수출조합은 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을 한국형 디지털병원의 기본적인 전략모델로 지정, 운영하면서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이사장은 “성공적인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분야의 혁신적인 융합과 기술·제품군들 간의 유기적인 통합 체계를 이뤄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적, 행정적 지원과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진수남 단장은 “최근 중동에서 병원 건설과 의료 정보화, 의료장비, 의약품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병원 플랜트 수출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유럽인 극동러시아도 향후 디지털 병원 진출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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