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평가가 상호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한신정평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신정평가의 변경예정상호는 NICE신용평가(가칭)로 예정하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변경방안을 3분기 중에 마무리 짓고 하반기 안에 금융위원회에 상호변경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호변경은 한국신용정보가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합병을 하면서 상호 통일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지난해 한국신용정보는 NICE로, 한국신용평가정보는 NICE신용평가정보로 명칭을 바꿨으며, 지주회사인 ㈜NICE홀딩스, 신용조회회사인 NICE신용평가정보를 설립하면서 앞에 NICE를 붙였다.
NICE그룹은 신용평가 등 금융인프라 부문에 21개, 전자부품 등 제조업에 9개 등 총 3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금융인프라 그룹이다.
향후 NICE그룹의 통일감을 가져간다는 방침으로 금융인프라를 중심으로 상호변경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신정평가 관계자는 “한신정평가의 위상 강화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하반기 중에 마무리 하는 방향으로 상호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나이스그룹의 금융부문 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NICE그룹의 주력 사업인 한신정평가의 위상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향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용평가업의 입지와 위상강화 차원이 강해 보인다”며 “이번 상호 변경에서도 이같은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