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배우 바이링 "14살때 인민해방군 상관에 성폭행 당해 임신"

입력 2011-07-05 09:21 수정 2011-07-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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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중국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44)이 10대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 중절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 매체 금일신문망에 따르면 바이링은 미국 인기 리얼리티쇼 '세러브러티 리햅 위드 닥터 드루'에 출연해 10대 때 중국 인민해방군 문선대에서 활동할 당시 상관에게 강간당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바이링은 이 자리에서 "우리 부모님도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14세 때 인민해방군 문선대에 예술사병으로 입대해 티베트로 파견됐지만 상관이 여군을 성노리개와 술상대로 삼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요즘도 종종 자제력을 잃고 옷을 벗는 행동을 하거나 폭음을 하는 게 그때의 정신적 상처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5월 '박매춘천'을 홍보하기 위해 2주일간 대만에 머문 바이링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사귀거나 하룻밤 성관계를 맺은 남자가 88명에 달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바이링은 1994년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주연한 '크로(The Crow)'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으며 이후 리처드 기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1997년작 '레드 코너'에서 열연했다.

'안나와 왕(1990)', '스톰왓치(2002)', '택시3(2003)', '러브 랜치(2010)' 등에서도 출연한 바 있는 그는 옴니버스 3부작 '쓰리몬스터(2004)'의 '만두(餃子)'로 2005년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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