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도 방송서 외국어 남발

입력 2011-05-31 07:13 수정 2011-05-3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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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미인도'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적

MBC드라마넷의 토크쇼 '미인도'가 불필요한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케이블 텔레비전 토크쇼 언어사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미인도'에는 진행자와 초대손님의 발언 및 자막에서 불필요한 외국어가 다수 사용됐다.

특히 아나운서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들 조차 불필요한 영어 표현을 썼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방현주 아나운서의 경우 "과감하게 얘기해주세요. 예스 오아 노(yes or no)", "리얼 버전(real version)으로 편집 가능합니다"라며 불필요한 영어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으며 나경은 아나운서는 "여기에서 모델 워킹(model walking) 한번 잠깐 볼 수 있을까요?"에서 '모델 걸음걸이'라는 표현 대신 '모델 워킹'이라는 영어 표현을 불필요하게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밤 방송된 내용에서도 진행자인 이영자는 "퀘스천(Guestion)이에요, 아니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았어요", "가장 지금 핫(hot)한 생각이 뭔지", "모델 출신답게 기럭지가 아트(art)입니다" 등으로 불필요한 외국어를 구사했다.

아울러 방송된 자막에서도 "오늘의 메인 MC를 위한 비장의 카드", "스타가 말한다! 셀프 토크(self talk)", "댄스머신(dance machine) 출동" 등 외국어가 남발된 사례가 많았다.

한편 보고서는 "시청자들은 아나운서들이 가장 이상적인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언어는 영향력이 보다 크다"며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항상 바른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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