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핫리포트] "될성부른 中企지원 기업고객 확보"

입력 2011-05-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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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식 한국금융硏 연구위원

시중은행들이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의 선별 지원을 통해 장기적 기업고객 확보와 유지 전략을 펼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내부자금 활용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채산성 악화로 인해 내부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 공급이 요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 시설자금대출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직접금융이나 국외금융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산성 악화에 따라 내부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으면 간접금융에 의존해야 하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시설투자 위축과 성장 잠재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내부자금 활용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이후 기업의 시설자금대출 증가폭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위원은 “기업의 시설자금 조달수단에서 금융회사로부터의 차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내부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업의 경우 설비투자 자금 중 내부자금 비중이 2009년에 크게 떨어진 후 계속 높아져 올해 계획으로 89.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회사 차입비중은 2009년에 크게 높아진 후 계혹 떨어져 올해 5.7% 수준이다. 중소기업도 내부자금 비중이 2008년가지 감소하다가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64.4% 수준이다.

따라서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선별지원을 통해 관계형 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위원은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한 중소기업이 내부자금의 일시적 위축으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선별적 간접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은 현재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신생 창업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장기적 거래관계 형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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