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아이파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나타났다. 연립주택중에서는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1033만 가구 공동주택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4㎡)로 공시가격만 44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3차(265.5㎡)는 43억6000만원, 상지리츠빌카일룸2차(244.3㎡)는 40억1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립주택에서는 서울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5(273.6㎡)와 한남동의 코번하우스(273.7㎡)가 각각 50억8800만원, 25억4400만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서울 청담동 89-11번지에 위치한 다세대주택(239.6㎡)가 31억2000만원으로 1위를, 평창동 오보에힐스3(273.9㎡)가 20억8000만원의 공시가격으로 2위에 올랐다.
◇ 공동주택 공시가격 0.3% 소폭 상승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대비 0.3%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수요 위축으로 2.7%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신규주택 공급물량 부족과 국지적인 개발호재, 중소형 위주의 실수요 증가 등으로 9.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 인천 -3.9%, 경기 -3.2%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경남(17.8%), 부산(15.6%), 전남(12.9%) 등이 오름세를 주도한 나머지 13개 시.군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 최고상승률은 경남 김해시(33.6%)였고 부산 사상(31.9%), 부산 사하(2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경남 김해의 경우 부산~김해간 경전철 개통과 창원 제2터널 개통이 예정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 사상구 역시 서부산권 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와 김해 경전철 개통, 삼락.감전천 물길잇기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
◇ 3억원 이하 공동주택 89.1% 차지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총 1033만 가구로 아파트 839만 가구(81.2%), 연립주택 45만 가구(4.4%), 다세대주택 149만 가구(14.4%) 였다. 전용면적 85㎡이하는 86.3%(892만 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85㎡초과는 13.7%(141만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동주택 중 3억원이하가 920만8449가구로 89.1%를 차지하며 조사대상 가구 중 가장 많았다. 3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112만4521가구6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25만1759가구로 각각 10.9%, 2.4%를 차지했다.
주택공시가격은 재산세.취등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기준이 되고 국민건강보험료, 근로장려금 지원대상여부 판단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공동주택 및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ㆍ군ㆍ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