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는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도 급등했고 중국증시는 긴축과 실적우려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3.51포인트(1.39%) 상승한 9691.84로 2주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토픽스지수는 6.23포인트(0.75%) 오른 839.87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실적호조와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
기업들의 생산재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지진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공장의 90%가 오는 7월까지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도 증시 상승세를 누르지 못했다.
S&P는 이날 20조~50조엔에 달한 대지진 복구 비용으로 일본의 재정적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올 들어 11%나 빠진 캐논은 노무라증권이 투자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7% 급등했다.
다이하츠 자동차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으로 6.5% 올랐고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누크는 1분기 순익이 22%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3.6%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57포인트(0.46%) 내린 2925.41로 장을 마쳤다.
미국발 증시 호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부의 긴축우려로 투심은 위축됐다.
중국 부동산 업체 차이나반케와 폴리리얼이스테이트그룹은 각각 1.7%, 1.9%씩 내렸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구입에 대한 의무지불금을 낮출 것이라는 언론보도의 영향이다.
풍력업체인 시노벨윈드그룹은 실적악화로 4.8%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01.11포인트(1.13%) 상승한 9049.25를 기록했다.
오후 4시 23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0.32포인트(0.01%) 떨어진 3171.51,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850.20로 전일대비 157.18포인트(0.6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