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엄기영 당장 구속수사해야”

입력 2011-04-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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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콜센터 사건’몸통으로 엄기영 지목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불법콜센터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인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와 관련 “엄기영 후보를 당장 구속수사하고 엄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불법콜센터가 적발된 강원도 강릉에서 연 ‘엄기영 규탄’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수인을 구속하고, 중간책인 최모씨의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관권을 동원한 사전선거운동, 유사기관을 통한 불법선거운동, 기부행위를 자행해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은 바로 엄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증거물인 사진을 보이며 “이런데도 엄 후보가 어떻게 ‘자기와 관계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미는지 한심할 뿐”이라며 “오히려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지지율을 왜곡한 허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덮어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자신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모교인 포항 동지상고(현 동지고) 동창회를 연 것에 관해 “‘고소영’ 인사에 4대강 공사까지 동지상고생들이 다 해 먹었는데도 형님예산이 부족한가”라며 “용감한 형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라고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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