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지표개선 실적쇼크 만회로 상승마감...다우 56P↑

입력 2011-04-16 08:30 수정 2011-04-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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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산업생산 확장...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폭 제한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기업실적 악화에도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6.68포인트(0.46%) 오른 1만2341.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16포인트(0.39%) 오른 1319.68로, 나스닥지수는 4.43포인트(0.16%) 상승한 2764.6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하락출발했다.

주초 알코아, 전날 구글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먹구름을 드리웠다.

BOA는 지난 1분기 순익이 20억5000만 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했다.

3분기만의 흑자전환이긴 하지만 그 의미는 크지 않았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순익이 36% 감소했으며 예상치 주당 26센트를 하회했다. 매출도 16% 감소한 271억 달러에 그쳤다.

증시는 그러나 소비심리가 다시 회복되고 산업생산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4월 톰슨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9.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67.5에서 2.1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68.8를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 향상과 절세 효과에 소비심리가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0.8% 증가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예상치 0.6%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산업생산은 1분기에 6% 증가해, 지난해 4분기 3.2% 증가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생산이 0.7% 증가해 확장세를 지속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4월 수치가 21.7로 전달의 17.5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약 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예상치 2.6%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또 전월과 대비해서는 0.5% 상승해 예상치와 부합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2% 안팎으로 알려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목표와는 많은 거리가 있는 것이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식품 가격은 0.8%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1.3%, 1%씩 올랐고 프랙터앤갬블(P&G)와 크래프트푸드는 1.39%, 1.24%씩 상승했다.

구글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8.3% 급락마감했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0.5% 올랐다. 부실 모기지 관련 뒷처리 비용 등으로 지난해 1분기 수준의 이익만 나와도 다행이라는 시장의 생각이 있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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