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배달부 김승일(34)씨의 첫 콘서트가 전석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4시 이 공연장 내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릴 김씨의 '내 생애 첫번째 공연' 티켓이 판매 3일 만에 모두 동났다.
한양대 성악과에 다니던 김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도 포기한 채 야식 배달부로 일하다 지난해 SBS '스타킹'에 출연, 오페라 곡을 열창하면서 일약 '한국의 폴 포츠'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인 배우 조재현의 제안으로 오는 24일 1천6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생애 첫 콘서트를 열게 됐으며 45인조 오케스트라 협연에 맞춰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 등 5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바리톤 김동규, 가수 적우도 게스트로 출연하며 장당 1만원인 티켓 수익금은 전액 김씨의 장학금으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