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들이 고가의 예술그림과 귀금속, 회원권을 대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고위공직자의 배우자들은 값비싼 그림과 보석을, 공직자들은 본인 명의로 골프·콘도 회원권을 보유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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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그림·보석’ 소장=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동양화(1500만원)와 서양화(700만원), 다이아몬드(5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는 부인인 차성 여사 명의의 금강석 목걸이(800만원)가 있다고 밝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각 600만원, 5000만원의 회화를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5500만원에 이르는 풍경화와 동양화 2점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동양화(500만원)를 소장하고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5천500만원에 달하는 조각품과 조각상 5개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금과 다이아몬드 등 1천6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2억 1000만원치의 다이아몬드와 1억 7천만원을 호가하는 고려자기 등 예술품 6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골프·콘도 회원권’ 대거 보유=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 회원권 4개, 콘도 2개, 헬스 1개 등 총 7개의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강 방송통신심의회 위원장은 본인 및 배우자의 명의로 골프 4개, 콘도 1개 등 5개의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콘도 3개 등 6개의 회원권을,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골프 4개 등 5개의 회원권을,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골프 2개 등 회원권 4개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방 공직자 중 재산총액 1위인 이재녕 대구시의원은 골프 4개 등 5개의 회원권 을 갖고 있다고 했고, 정종득 목포시장도 골프 5개 등 7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