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 실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1-03-23 1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민, 대출받아 집사기 더 힘들어 진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하면서 지난해 8월29일 이전처럼 대출 상환능력을 다시 소득으로 따지게 됐다.

즉 서울과 수도권에서 소득이 없는 사람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됐으며 소득이 있는 사람도 대출금을 갚을 능력만큼만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게 된다.

정부의 이번 DTI규제 부활방침으로 인해 거치식 상환으로 대출을 받게 될 경우는 이전 대출가능금액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소득이 적은 서민들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하지만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대출을 받게 되면 DTI 비율을 최대 15%포인트 확대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DTI완화와 비슷한 금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기존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이 집값의 50%가 적용되는 서울지역(투기지역인 서울 강남·서초· 송파구 제외)에서 8억원짜리 집을 살 경우 (만기 20년, 연 6% 가정) 4억원 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연봉 5000만원의 사람이 8억원짜리 집을 살 경우 매년 이자만 값고 원금을 만기에 상환하는 거치식 일시상환으로 대출을 받으면 대출 가능금액이 2억9000만원으로 감소한다.

이는 서울지역에서는 원리금을 합한 연간 상환액이 2000만원을 넘는 수준 이상으로는 돈을 빌릴 수 없도록 규제하기 때문이다.

같은 조건의 사람이라도 고정금리에 매년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값는 비거치식 분할상환의 경우는 대출가능 금액이 3억8000만원으로 약 1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비거치식 고정금리·분할상환의 경우 DTI가 10%포인트 높았으나 다음달부터 15%포인트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소득 3000만원의 직장인이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1억7000만원이 최고한도지만 2억3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1억원 이하의 대출에 대해서는 DTI규제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득이 없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13,000
    • +0.57%
    • 이더리움
    • 3,407,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449,600
    • -0.9%
    • 리플
    • 712
    • -1.25%
    • 솔라나
    • 209,700
    • +2.34%
    • 에이다
    • 461
    • -1.91%
    • 이오스
    • 635
    • -3.05%
    • 트론
    • 178
    • +2.3%
    • 스텔라루멘
    • 135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00
    • +4.91%
    • 체인링크
    • 13,880
    • -4.28%
    • 샌드박스
    • 342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