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리비아와 엔고저지 공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8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39% 오른 5,718.1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주가지수 역시 전일 종가 대비 0.11% 오른 6,664.4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주가지수도 0.63% 상승한 3,810.2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주요7개국(G7)이 일본 원자력발전 위기로 촉발된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반등세로 출발했다.
G7은 각국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도하는 시장개입에 나섰다. 엔화는 이날 2008년 이후 달러에 대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
방크 마르텡 모렐의 제롬 포너리스 매니저는 "일본은행의 개입은 향후 엔화 전망을 깨고 있으며,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막고 있다"며 "주식시장에는 좋은 재료"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자국 내 민간인을 보호하고 유엔의 결의를 준수하기 위해 "즉각적인 정전과 모든 군사 작전의 중단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 둔화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BAE 시스템이 4%대의 상승을 기록했고 다임러, BMW, 푸조 등 자동차주들이 2~3% 오르며 상승률 상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