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부치 하먼에게 스윙교정 받아

입력 2011-03-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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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대주 노승열(20.고려대)이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인 부치 하먼의 제자가 되어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코스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출전에 앞서 열흘간 하먼에게서 집중적인 레슨을 받았다.

노승열은 지난 2월23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 하먼으로부터 쇼트 게임에 관해 조언을 받은 데 이어 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부치 하먼 스쿨'에서 캐딜락 챔피언십을 준비했다.

노승열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유러피안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때 필 미켈슨과 라운드를 하면서 미켈슨을 지도하는 하먼 코치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개인적인 지도를 부탁해 2월부터 계약을 맺고 정기적인 교습을 받고 있는 노승열은 앞으로도 계속 하먼의 지도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승열은 "미국 무대에서 뛰면서 지적된 문제점들에 대해 그동안 해답을 찾지 못했는데 하먼의 레슨을 받으면서 해답을 알게됐다"면서 "현재는 하먼의 조언에 따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지만 앞으로 완전히 적응되면 많은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운 스윙과 팔로 스루를 보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체중 이동 시 히프가 빨리 열려 클럽이 뒤에서 맞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먼 코치가 이제는 장난과 농담까지 해줄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노승열의 아버지 노구현 씨는 "하먼 코치는 현재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낙 와트니를 지도하고 있는데 여기에 승열이가 가세해 제자가 된 셈"이라면서 "세계적인 지도자로부터 지도를 받는 게 PGA 투어 무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열은 새해 들어 그립도 스트롱 그립에서 탈피해 보다 약하게 쥐는 것으로 바꿨는데 하먼 코치도 이를 좋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승열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를 제외한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확보한 가운데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올라 마스터스 출전을 위한 토대를 닦을 계획이다.

그는 "이번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말께 아널드 파머 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를 보고 일시 귀국할지를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승열은 그립을 바꾸면서 왼쪽 검지에 상처가 생겨 양용은(39),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의 10일 연습 라운드 때는 웨지와 퍼터만 갖고 게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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