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최대 매출과 5년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화학, 태양광, 화장품 3대축의 사업군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이준오 폴리플러스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2년 증시에 입성한 폴리플러스는 합성수지(ABS) 컴파운드 전문기업이다. 재작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자회사 포휴먼텍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에너지 및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재무구조의 취약함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해 왔지만 작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부채규모를 3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며 "화학사업부 구조조정을 마무리했고, 태양광과 화장품사업의 이익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폴리플러스가 지분 75.3%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자회사 포휴먼텍 기업공개(IPO)를 연내에 마무리해, 임상개발비로 드는 투자비용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직 상장방식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직접 상장과 합병을 통한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연구개발 기관인 포휴먼텍은 그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40~5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달 포휴먼텍은 바이오 투자 전문 창투사로부터 20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포휴먼텍과 에너지 계열사인 태양광업체 엠에스에스티, 미래에너지기술, 솔라하이텍의 매출을 합쳐 향후 2년 동안 폴리플러스 매출액 400억원의 2배를 뛰어넘는 1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휴먼텍이 주력하는 분야는 '단백질 전달체 PTD를 이용한 아토피,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다.
그는 이어 "포휴먼텍은 PTD에 대한 물질을 등록특허 14건과 출원중인 특허 59건을 포함하면 무려 63건의 특허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전임상단계를 넘어 임상 1상에 접어든 이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세계 최초 양산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약개발의 조기추진을 위해 그는 올해 현재 15명인 연구원 인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전문인력 영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끝으로 "올해에는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30% 확대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