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구 1억2805만명…'인구감소사회' 진입

입력 2011-02-25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년전 대비 불과 0.2% 증가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타야마 요시히로 총무상은 25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국세조사 결과, 2010년 10월 1일 현재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총인구가 1억2805만602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조사 당시에 비해 0.2% 포인트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율은 192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다.

5년 전 조사 때보다는 28만8032명이 증가,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증가와 출생률 저하 속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2007년부터 일본인의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자연감소’현상이 확대해 일본이 인구감소사회에 돌입했음을 보여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총무성은 “당초 예상한만큼 인구 감소세가 심각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감소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도시에 비해 지방 인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도쿄 가나가와 지바 등 9개 대도시에서는 지난번 조사 때보다 인구가 늘어난 반면 아키타 아오모리 고치 등 38개 지방도시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다.

일본 전국의 가구 수는 5195만1513가구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4.8% 증가,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처음으로 5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1가구당 인원수는 사상 최저인 2.46명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 고령화와 재정악화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연금이나 의료, 수발 등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국세조사는 5년에 한번 실시되며, 10년에 한번 대규모 조사가 실시된다. 이번에 발표된 인구 수는 잠정치이며, 확정치는 10월 발표된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인구 순위에서 일본은 2009년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14,000
    • -1.09%
    • 이더리움
    • 3,399,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453,100
    • +1.21%
    • 리플
    • 840
    • +16.67%
    • 솔라나
    • 210,900
    • +2.48%
    • 에이다
    • 465
    • -1.27%
    • 이오스
    • 643
    • -2.4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2
    • +7.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250
    • +3.46%
    • 체인링크
    • 13,680
    • -4.74%
    • 샌드박스
    • 343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