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사이버 불공정거래 감시에 나섰다.
거래소는 9일 “최근 인터넷 카페, 메신저 등에서 발생하는 신종 불공정거래행위를 전담 감시하기 위해 ‘사이버 시장감시 전담반’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감시부 내에 구축되는 사이버 시장감시 전담반은 전담반장, 시장감시 전문요원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오는 3월까지 사무환경 구축, 전문요원 배치, 직무교육 실시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전담반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불공정거래 의심사례를 집중 감시하게 된다. 풍문․허위사실 유포, 부당추천, 부정거래, 인위적 테마 형성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고 주가급등락 종목, 집중추천 종목, 주요이슈 종목, 이상 급등 테마주 등을 사이버 중점감시 대상종목으로 선정한다. 과장을 통한 매수 조장, 조작·허위 공시내용 게시, 근거 없는 주가 급등 예측 등의 행위도 감시한다.
또한 불공정거래 의심사례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 및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도 진행한다. 불공정거래 의심사례 적발 시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불공정거래예방 및 시장감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전담반과 더불어 사회적감시망도 이용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및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신고를 활성화하고 불공정거래신고 포상금 최고한도를 1억원으로 확대 시행한다.
거래소 측은 “전담반 설치로 시장감시기능 보강과 사이버 증권범죄 처벌 기반 강화, 사이버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