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정보통신(IT) 관련 예산이 서울시의회에서 대폭 삭감돼 해당 사업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 사업을 5개 초등학교 2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이 15억7200만원에서 5억7200만원으로 줄어 1개교 500명 규모로 축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고 2009년부터 7개 초교 주변에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등하교나 위험지역 진입, 안전지역 이탈 때 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민원 신청과 신고, 조회, 열람, 납부 등을 할 수 있는 ‘무방문 모바일 민원서비스’를 구상했지만, 해당 예산 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서울시는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을 위한 사전 작업인 컨설팅 사업 예산 2억원도 모두 깎여 국내 IT기업의 외국 진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모바일 지도정보 개발과 3차원 공간정보 서비스 예산 4억원과 2억원도 모두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헌 서울시 유시티추진담당관은 “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일부 사업의 보류 또는 무산, 축소가 불가피해졌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모든 역량을 모아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