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에서도 처음으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다.
19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도안면 한 마을의 한우농가 2곳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판정을 내렸다.
14일 구제역 증상이 신고된 같은 면 인근 마을의 또 다른 한우 농가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평군은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뒤 이들 농가가 사육하는 한우 13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에 착수해 이날 모두 매몰을 마쳤다.
이날 증평에서도 처음으로 양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충북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구제역 발생지역은 7곳으로 늘었다.
또 증평군은 현재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돼지와 한우 사육 농가 4곳에 대해서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지키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막지 못했다"며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