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유통업계,해외로 뛰자

입력 2010-12-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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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제부 곽도흔 기자
호랑이의 해를 맞아 표효하듯 시작한 이마트의 ‘신가격정책’에서 연말을 장식한 ‘쥐식빵’ 자작극까지 지난 2010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해는 산업계 전반에 ‘상생경영’이 화두로 제기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유통업계는 특히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을 두고 대기업과 지역상인들이 큰 갈등을 빚었고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원가 공개 논란까지 부르며 한국 사회를 흔들었다.

또 김장철을 앞두고 발생한 배추와 마늘값 파동은 정작 산지는 제값을 못 받고 중간상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국내 유통구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정부의 땜질식 미흡한 대처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묘년 토끼 해인 올해도 유통업계는 지난해 말 설탕값 인상에 따른 여파로 제과·제빵 등의 가격인상이 예고되면서 불안하게 시작하고 있다.

또 유통 대기업들은 8조원을 들여 백화점과 대형마트 신규점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어 지역상인과의 갈등도 예고된다.

그러나 마냥 자포자기할 일은 아니다. 세계적인 대형마트업체인 프랑스의 까르푸는 신규점을 입점할 경우 해당 지역과의 상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매장시간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있다. 상생경영은 지난해의 화두가 아닌 유통업계가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경영이 제1원칙이다.

국내 출점 경쟁을 벗어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식품산업을 비롯해 우리 산업계 전반적으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다. 좁은 시장에서 경쟁하다보니 업체간의 고소·고발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된다.

언제까지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안주할 수는 없다. 러시아에서 초코파이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소식이다. 하나 둘 해외성공사례가 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세계적인 유통체인, 식품업체, 외식기업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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