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그래도 美 지방채"

입력 2010-12-29 08:01 수정 2010-12-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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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등 5곳 지방채 매입에 500만 달러 투자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미국 주(州)정부의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채 매입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미 경제전문채널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지방채 매입의 적기"라며 "캘리포니아와 뉴욕 지방채가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창립자인 그로스는 "일리노이주처럼 재정적자가 심각한 일부 주를 제외하고 다수의 지방채는 미 국채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험부담을 상쇄하는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며 특히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지방채는 각각 6.5%와 7.0%대의 고수익이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로스는 최근 500만달러를 투자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5곳의 지방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다수의 투자자들은 지방채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지방채 유입자금은 1.4%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회사채의 경우 2.5% 늘었다.

그로스는 "이론적으로 주정부는 균형잡힌 예산을 집행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연방정부에 의존해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연방정부는 주정부의 파산을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회가 주정부를 상대로 교육프로그램이나 실업급여에 필요한 추가재정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의회가 그러한 법안을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2011년에도 주정부에 대한 자금지원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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