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 투자욕구 '맞춤형 펀드'로 해결하세요

입력 2010-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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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2011년의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가지수 수준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KOSPI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 2300선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며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관련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하여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하나대투증권 Wealthcare센터 펀드리서치 팀장 김대열
이러한 관점에서 주식관련 자산, 특히 주식형펀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주식시장 급락기에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악화 경험으로 인하여 어떠한 펀드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큰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선택에 있어서 성장형펀드, 가치형펀드, 인덱스펀드, 테마형펀드 등 펀드스타일별로 우수한 펀드를 선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펀드시장이 성숙되고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도 다양화되면서 기존의 일반 주식형펀드 이외에 투자자들의 개별적인 니즈를 하나의 펀드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펀드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펀드들을 맞춤형펀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펀드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몇가지 맞춤형펀드 유형을 소개하겠다.

첫째, 분할매수형펀드이다. 분할매수형펀드는 펀드에서 정해진 룰에 의하여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비중을 늘려나가는 펀드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불안하거나, 펀드 진입시점을 찾기 어려울 때 유용한 펀드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분할매매형 시스템펀드이다. 분할매매형 펀드는 통상 주가 하락국면에서 주식을 분할매수하여 상승국면에서 분할매도하는 전략의 연속분할매매 방식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한 펀드이다. 즉 고가 분할매도, 저가 분할매수라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리를 시스템으로 구현함으로써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킨 펀드라 할 수 있다.

셋째, 목표전환형펀드이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통상 목표수익률과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비해 목표전환형펀드는 가입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주식형펀드에서 정해진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렇게 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시장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넷째, 월이자지급식 펀드 유형이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자지급식 펀드는 일반적으로 채권형펀드나 정기예금에서 사용하는 표현이었다. 하지만 베이비붐어의 은퇴, 인구구조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매월 고정 이자가 필요한 투자자이면서 주식형펀드로 투자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월이자지급식의 주식형펀드가 적합한 상품이다. 즉 펀드 운용 대상과 방법은 기존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을 환매할 때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이자형태로 지급 받는 펀드이다.

다섯째, 개인연금저축펀드와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는 펀드 투자와 더불어 소득공제 또는 절세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을 가진 펀드들이다. 따라서 이들 펀드는 연금이나 주택 마련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절세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는 가장 필수적인 상품 중에 하나이다.

이외에도 라이프싸이클 펀드, 어린이펀드, 보험기능이 추가된 펀드, 고객이 특화된 펀드 등 다양한 펀드 투자전략이 있으므로 이러한 맞춤형펀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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