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마그네슘 관련 제조공정때 나오는 육불화황(SF6)을 없앤 에코 마그네슘(Mg) 소재를 세계 처음으로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2만400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 때문에 그동안 마그네슘은 친환경 소재로 분류되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 소재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의 휴대폰 생산라인에 처음으로 채택돼 양산에 돌입했으며 향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내장부품의 소재로까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당장 LG전자의 아레나 맥스폰, 삼성전자의 노리폰 모델 등 휴대전화 생산라인에서 에코 마그네슘이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354만대인 국내 전체 휴대전화 생산량의 10%가 에코 마그네슘으로 대체될 경우 연간 12만8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이날 에코 마그네슘 양산 기념을 위해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이 소재의 구매 확대 및 탄소배출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어 에코 마그네슘 양산과 관련된 에치엠케이, HK하이텍, 금강코엔, 한라케스트 등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