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추문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

입력 2010-11-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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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브릭스펀드 여전히 유효”

중국펀드 환매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원자재·금 투자 안정적 상승세 유지

▲추문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운용본부 이사가 여의도 본사에서 자산운용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해외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위험이 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4개국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해외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추문성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펀드보다 해외펀드 투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이사는 국내 금융권에서 손꼽히는 해외 펀드 전문가로서 탁월한 분석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10여년간 경제·금융시장 조사, 해외투자와 외화자금을 관리를 담당한바 있다. 2000년부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4년간 리서치팀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해외운용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베테랑이다.

현재 다시 각광받고 있는 중국 펀드와 관련해 추 이사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경제가 아직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투자해도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는 중국시장은 기업이익 성장세가 좋아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내년 중국기업들의 이익이 올 상반기 28% 정도 났던 것처럼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힘들겠지만 15~20% 정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중국펀드 환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보다는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환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헬스케어(Healthcare) 산업과 중국 내수 소비 관련 산업들이 유망한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중서부 지방 개발과 관련한 건설·기계 업종이나 지역 인프라 관련 산업도 긍정적인 것으로 추 이사는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국경제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어 정책리스크가 높은데다 변동성이 큰 점에 대해서는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격 급등이 많았던 원자재나 금 투자와 관련해서 추 이사는 “예전과 같은 폭등은 힘들지만 세계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고 있는데다 수요증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재 환경 관련 법안이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중국에서 입법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경 관련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펀드 투자 시 특히 주의할 점에 대해 추 이사는 “해외 펀드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이 높기 때문에 환헷지 전략을 세우고 있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당분간 원화대비 달러 약세가 예상돼 환헤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한 후 환율 안정세를 나타낼 때는 환 노출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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