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양적완화 효과...뉴욕증시 다우 2년來 최고치

입력 2010-11-04 06:06 수정 2010-11-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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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4%↑, 나스닥 0.27%↑, S&P 0.37%↑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규모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97.96으로 4.39포인트(0.37%) 뛰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발표를 앞두고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연준이 6000억달러(약 664조원)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 등 2차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경기회복 속도를 더 증진시키기 위해 현재 정책인 모기지증권(MBS) 상환금 재투자를 유지하고 추가로 장기 국채 매입에 총 6000억달러(약 664조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내년 2분기까지 매월 75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며 “정기적으로 국채 매입 결과를 재검토하고 물가 안정과 고용시장 회복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준의 발표는 시장 전망인 5000~750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장기 국채 매입 포함 기존 모기지채권 만기도래분의 채권 매입 재투자 정책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2분기까지 이뤄질 2차 양적완화 조치의 규모는 8500~9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연준은 기준금리도 동결시켰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가계지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완만한 소득 증가, 낮은 주택 가치와 경직된 신용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기업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속도는 올해 초보다 둔화됐고 비거주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고용주들은 고용을 계속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와 거의 동일한 경기판단이다. 지난 9월 FOMC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너무 느리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민간고용조사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가 발표한 지난 10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4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인 2만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전월 수치도 3만9000명 감소에서 2000명 감소로 대폭 수정됐다.

이에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의 지난 9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1% 증가해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밝힌 10월 서비스업지수도 전월의 53.2에서 상승한 54.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연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05%, 미 최대 주택대출은행 웰스파고가 1.89%, JP모건체이스가 2.06% 각각 올랐다.

시스코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이용해 잠재 고객을 찾아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23% 뛰었다.

포드차는 지난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는 소식에 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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