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충격...뉴욕증시 급락

입력 2010-10-20 06:10 수정 2010-10-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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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48%↓, 나스닥 1.76%↓, S&P 1.59%↓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의 기습적 금리 인상과 주요 기업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은행권의 부실 모기지 재매입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만978.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1포인트(1.76%) 내린 2436.9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5.90으로 18.81포인트(1.59%)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지난 5월3일 고점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소식과 전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예금금리는 2.25%에서 2.50%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예상 밖 기준 금리 인상에 달러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관련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의 실적 전망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고 IBM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계약건수가 감소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향후 건설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건수가 하락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9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0.3% 증가한 연율 61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8만채로 감소를 웃돌고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에 비해 5.6% 감소한 53만9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부실 모기지 채권 재매입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블랙록, 퍼시픽 투자관리 등 주요 모기지 채권자들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470억달러 규모 모기지 채권 재매입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 주요 채권자들은 BoA에 서한을 보내 BoA의 계열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발행한 부실 모기지 채권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매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의 지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2.9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29달러를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위축된 증시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모기지 채권 재매입 부담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53%, 씨트그룹이 2.64%, 뱅크오브뉴욕 멜론이 2.37% 각각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적호조로 1.96% 올랐다.

부진한 실적전망을 보인 애플이 3.36%, IBM이 2.64% 각각 떨어졌다.

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엑슨모빌이 1.75%, 미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가 3.72%,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3.5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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