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남북교역액, 북중교역액의 70% 수준

입력 2010-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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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2010년 상반기 남북·북중 교역 동향 비교’ 보고서 펴내

최근 김정일의 잇따른 중국 방문 등으로 인해 북중간의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고, 5·24 남북교역 중단조치로 남북교역은 어려움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북중교역액 역시 남북교역액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 남북교역·북중교역 동향 비교'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남북교역액이 9억8000만 달러로 북중교역액 12억8000만 달러의 70%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추이를 보면 2007년 한때 북중교역액의 91%까지 치솟았던 남북교역액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08년 65%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7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교역, 내륙위탁가공교역 등 여타 부문과 달리 남북간 정치적 상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개성공단의 교역액이 금년 상반기중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나 증가하는 등 개성공단의 생산 및 교역 활동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역 품목의 경우 남북교역은 1차 산품보다는 공산품이, 북중교역은 1차산품이 여전히 많이 거래됐다. 남북교역 품목 비중은 과거 광산물, 수산물 등 1차 산품의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공산품을 주로 생산하는 개성공단의 교역이 급증하는 반면 1차 산품을 주로 반입하는 일반교역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남북교역 반출, 즉 북한의 대남 수입액은 전년 동기비 63% 증가해 4억3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북중교역을 통한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25% 증가해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북교역 주요 반출 품목으로는 인조섬유 등 섬유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가 1억5000만 달러로 전체 반출액 중 36%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전자제품이 1억2000만 달러(비중 28%)로 그 뒤를 이었다.

북한의 대중수입품목은 원유 등 광물성 생산품이 2억 5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 중 27%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섬유제품, 비금속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북교역 반입액은 전년 동기비 43% 증가해 5억5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 감소했다.

남북교역 주요 반입 품목은 의류 등 섬유류 완제품과 전기전자류 부품으로 두 품목의 합산 반입 비중은 60%가 넘었다. 북한의 대중 주요 수출품목은 석탄, 철광석 등의 광물성생산품과 아연괴로 대표되는 비금속류 광물생산품으로 그 비중이 70%를 상회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교역액은 남북교역 제한조치(5. 24 조치)가 상반기 말미에 취해진 관계로 그 영향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우리 정부의 남북교역 제한 조치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북중간 경협 확대와 맞물려 올해 남북·북중간 교역액 격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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