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 강의 중 군대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사가 결국 퇴출됐다.
EBS는 25일 오전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장희민 강사가 강의도중 군복무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BS는“해당 강사의 군대 관련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며 “이를 걸러내지 못한 EBS도 책임을 통감해 제작 관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EBS는 장씨의 강의를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삭제키로 했다. 다만,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해당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EBS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3단계에 걸쳐 강의내용을 모니터링하는 체제로 내용 검수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출연 강사 선발시 더욱 엄격한 자질 검증과정을 거치겠다" 고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군대는 죽이는 거 배워 오는 곳" 등의 비하 발언으로 논란를 일으킨 장희민 강사는 하나고등학교 재직 교사로 2007년 2월부터 EBS에서 강의를 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