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늘어나는 화물수요 잡자

입력 2010-07-22 18:05 수정 2010-07-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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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말 새 화물기 도입...아시아나, 미국 신규 화물노선 개설

국내 항공업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화물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규노선 개발 및 화물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화물 운송 실적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화물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의 새로운 캐쉬 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화물은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와 IT부품 등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22.9% 증가한 178만톤을 수송해 역대 상반기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유럽노선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 28.9%, 2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33%(8643억원)가 화물운송을 통해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약 24%) 대비 9%p 증가한 수치.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에서 30.4%를 화물에서 올렸다. 전년동기(24.4%) 대비 약 6%p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와 환적화물 증가로 수송량과 수송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항공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현재 28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에 보잉의 747 화물기 기종의 최신예 비행기인 B747-8F를 들여올 예정이다.

또 B747-8F 6대를 추가로 주문했으며, 이미 지난 1월과 4월에는 각각 1대씩 화물기 개조를 끝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9월부터 인천과 미국 남부 애틀란타를 연결하는 신규 화물 노선을 개설한다. 신규노선은 매주 월, 수, 금, 토요일 인천을 출발해 미국 애틀란타와 시카고를 경유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신노선은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등 현대기아차의 항공화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으로의 항공화물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 노선의 스케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애틀랜타를 미국 남부지역의 허브로 삼아 달라스, 마이애미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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