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우려..뉴욕증시 하락세

입력 2010-07-01 06:17 수정 2010-07-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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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98%↓ 나스닥 1.21%↓, S&P 1.01%↓

뉴욕 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올해 2분기에 10% 하락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고 S&P500 지수는 1040선이 무너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4포인트(1.21%) 내린 2109.2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30.71로 10.53포인트(1.01%)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유럽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3개월 단기 대출 신청규모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유럽 은행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돼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1로 전월의 59.7에서 하락했지만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장 막판 무디스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인 ‘AAA’를 1~2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커져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 고용분석업체 ADP 고용주서비스는 미국의 6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만명 증가는 물론 전월의 5만7000명(수정치)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미 노동부가 7월2일 발표하는 정부부문 포함 6월 고용통계에서 일자리가 약 10만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는 이날 시중 은행들의 3개월 단기 대출 신청이 총 1319억유로 규모라고 밝혀 시장 전망 2000억유로를 크게 밑돌며 시장을 안도시켰다.

유럽 은행권이 7월1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ECB 12개월 만기 대출액 규모가 총 4420억유로에 달해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권의 단기 대출 신청 규모로 은행 재정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무디스의 크리스틴 린도우 부사장은 “스페인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최대 2단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무디스는 오는 2014년까지 매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정부 전망치인 오는 2013년 2.7% 성장과 대조를 보였다.

무디스는 3개월안에 검토를 마쳐 신용등급 조정에 관한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미 피치와 S&P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었다.

업종별로는 대형 식료품 제조업체 제너럴밀스가 실적전망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3.74%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2.7%, 월트 디즈니가 2.47%,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휴렛패커드가 2.3%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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