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 좋은 한우 많이 생산되는 곳은?

입력 2010-06-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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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최고등급의 한우고기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은 7일 2009년 출하자의 시․도 및 시․군별 축산물등급판정자료 분석결과 광역단체로는 강원도, 기초단체로는 경남 김해시의 한우거세에서 육질 1+등급이상의 출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번 조사에서 2009년 등급판정한 한우거세우(24만3947두)의 육질등급 출현율을 출하 농가의 주소지에 의거 시·도 및 시·군별로 분류해 비교했다.

시·도별 비교에서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강원도가 53.4%로서 가장 높았으며 울산광역시 52.4%, 경상남도51.3%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47.8%였다.

시·군별 비교에서는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김해시가 65.3%로서 가장 높았으며 홍천군 64.6%, 양평군 61.2%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47.8%였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모두 축산물브랜드화로 사양관리․브랜드 기준에 맞춰 사양, 우량정액․종축등록비 지원을 통해 한우개량및 고급육 생산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 관내 한우농가 대부분은 축산물브랜드에 가입해 보다 체계적인 사육 및 출하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지자체 또한 농가에 우량정액을 무상 공급,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등 고급육 생산을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등급판정두수 중 사육농가 주소가 파악된 80만7000두를 분석했을 때 사육농가당 평균 출하두수는 9.3두로 전년 8.3두 대비 1.0두가 증가했다.

한우 사육농가는 평균 8.2두, 육우 사육농가는 14.6두, 젖소 사육농가는 평균 7.2두를 출하, 한우의 경우 제주도의 농가당 출하두수가 15.8두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12.6두, 경기 10.6두가 뒤를 이었다.

육우의 경우 충북도의 농가당 출하두수가 32.7두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30두, 인천 24.3두의 순으로 통계청 조사자료(지난해 4분기 호당 사육규모)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우 거세 출하두수가 많은 기초단체는 상주시(9784두), 안동시(9654두), 장흥군(8126두), 안성시(7266두), 횡성군(6740두)순이었다.

한우 거세는 평균 30.3개월령에 출하하였으며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30∼31개월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거세의 등급판정 항목별 분석결과, 도체중량, 배최장근(등심)단면적 및 근내지방도는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등지방두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우 사육농가의 고급육(질적) 생산기술과 산육성(양적) 생산기술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 장소별로 보면 한우는 경기(15.1%), 경남(13.7%), 경북(12.3%)순으로 많이 도축됐으며 특히 한우 거세는 고급육의 주요 소비처인 서울(22.9%), 경기(22.6%)에서 절반 가까이 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육우는 경기(49.8%), 서울(22.6%), 인천(5.7%) 등 수도권에서 78.1%가 도축되어 유통된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정기적으로 시․도 및 시․군별 축산물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하고 고급육을 많이 생산하는 지자체를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급육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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