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0개월째 '파란불'

입력 2010-05-27 11:00 수정 2010-05-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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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BSI 108.9 기록...지방선거·월드컵 등 행사 영향

남북관계 경색과 남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600대 기업의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08.9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째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BSI전망치가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한 것은 2002년 10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6월에 지방선거, 남아공 월드컵 경기 등 내수를 진작할 만한 큰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남유럽 재정위기가 오히려 환율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시키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되어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효과에 따라 가전, 도소매 등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다수의 전문가들의 원화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수출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남북긴장고조, 주가, 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예상 등으로 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

부문별로 보면 내수(118.7→111.2), 수출(109.6→107.1), 투자(108.6→107.8), 자금사정(106.6→104.6)은 모두 연속 10개월 이상 호조세를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고용(103.1)이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동안 지속된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10.9를 기록해 네 달 연속 110을 넘는 큰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108.3)은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전자·통신장비(127.3→126.5)는 월드컵 등으로 큰 호조세가 예상되고, 운송업(132.3→137.9)은 여름철 휴가 수요 등으로 호조세 지속될 전망이다.

전월대비 호조 업종은 운송업(132.3→137.9), 섬유·의복·가죽·신발(115.0→119.0),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03.8→116.7), 의약품제조업(100.0→110.0)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 부진 업종은 건설(94.4→85.2), 전기·가스(92.9→89.3), 방송·통신업(109.1→90.0), 고무·플라스틱·비금속광물(107.4→96.3)로 나타났다.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5월 실적치는 지난 3월(113.1) 100선을 넘어선 이후 세 달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며 111.9를 기록했다.

이는 천안함 사건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연휴와 같이 내수(114.7)에 호재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115.0)은 중화학공업(113.9)과 경공업(118.8)이 모두 전달에 비해 상승한 것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갔고 서비스업(110.4) 역시 호조세 기록했다.

지식·오락서비스업(154.5)과 운송업(127.6), 도소매(122.1)는 5월의 각종 행사 등 내수 호재요인에 따라 3개월 연속 110선을 넘는 큰 호조세를 지속했다.

전월대비 호조 업종은 지식·오락서비스업(116.7→154.5), 섬유·의복·가죽·신발(125.0→128.6), 의료·정밀·전기·기타기계(115.2→120.6), 석유정제·화학제품(113.0→120.4)으로 나타났고 전월대비 부진 업종 : 건설(90.7→83.3),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05.7→98.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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