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4월 17일 5·6월적 H형강 수출가격을 t당 50달러 인상한데 이어, 6·7월적 H형강 수출가격도 t당 30달러 인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H형강 수출가격은 t당 810달러(CFR, 운임포함인도가격) 이상이 되며 미주를 중심으로 한 원거리 지역은 t당 850달러(CFR) 이상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시트파일(Sheet Pile, 강널말뚝)은 톤당 820~830달러(CFR) 수준에서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입 철스크랩 가격이 1월 t당 320달러에서 5월 t당 450달러로 130달러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H형강 수출가격에는 t당 100달러 수준만 반영했지만 최근 해상운임 급등과 원화강세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제 형강시장의 수요와 관련해서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부다비, 중남미, 호주 등 주요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이 급증하고 있고 주요 국가의 하반기 내수부양책에 따른 공공분야의 완만한 회복세로 올해 형강류의 수요가 전년대비 8~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는 꾸준한 강세 시황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