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일행 북경도착…北中회담 초읽기

입력 2010-05-05 18:08 수정 2010-05-05 1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오후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 수십대가 이날 오후 3시40분(한국시간 오후 4시40분)께 베이징 도심의 건국문 근처 창안제(長安街)를 통과했다.

이 일행은 10여분 후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漁臺)로 진입하는 게 목격됐다. 김 위원장 일행이 베이징에 도착하기 수시간 전부터 톈진(天津)에서 들어오는 길목은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관례로 볼 때 외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묶는 댜오위타이 18호각에 여장을 풀고 이날 저녁 이곳에서 개최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주재의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 주석은 과거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 때마다 한차례씩 만찬을 베풀어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댜오위타이 도착시간이 저녁 만찬을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점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하거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개별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현재로선 파악된 게 없다"며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울러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내일 오후 6시 홍루몽 가극을 함께 보면서 대내외에 양국간 우의를 과시할 게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 일정을 안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톈진을 출발해 한시간 후인 낮 11시30분 즈음에 베이징 남역에 도착했으나 김 위원장은 이 열차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먼저 보내고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톈진 시내 수정궁 호텔 주변의 영빈관에 머물면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중국측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영빈관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김 위원장의 도착이 예상된 베이징역과 베이징 남역에서는 이날 상당시간 통제선이 설치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다롄(大連), 단둥(丹東), 푸순(撫順), 투먼(圖們), 난징(南京)에서 오는 열차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밸류업 가로막고 투자자 울리는 5%룰[5%룰의 딜레마①]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73,000
    • +4.71%
    • 이더리움
    • 3,286,000
    • +5.66%
    • 비트코인 캐시
    • 455,500
    • +8.58%
    • 리플
    • 787
    • +1.94%
    • 솔라나
    • 191,100
    • +9.89%
    • 에이다
    • 471
    • +4.9%
    • 이오스
    • 686
    • +6.52%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6.42%
    • 체인링크
    • 15,030
    • +5.99%
    • 샌드박스
    • 356
    • +6.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