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유상범 부장검사)는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러시앤캐시의 대부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업무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이 회사가 다른 업체를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횡령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앤캐시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입장을 정리한 자료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러시앤캐시는 제일교포 최 윤 회장이 지분 99.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대부업체 미즈사랑과 여신전문회사 한국IB금융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아울러 신용정보회사인 예스신용정보와 상조업체 부모사랑 등에 출자했으며 국내 저축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많다.
한편 대부업계는 과거에도 몇 년에 한번씩 검찰 수색을 벌였지만 대부분 무혐의로 처리된 만큼 러시앤캐시 역시 무혐의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를 수색할 때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수사를 벌인 사례는 드물다"면서 "사회적으로 대부업체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러시앤캐시의 활동 영역이 넓어져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