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 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여파로 4.9원 내린 111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달러화 매물이 늘어나자 1111원대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으로 인한 부정적인 심리가 한층 완화된 상황에서, 주가 상승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등의 요인들이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하락한 점도 달러화 매도세를 강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110원대 하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원.달러환율은 이날 111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1100원대 중후반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