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악재와 골드만삭스 쇼크에도 진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1117.0원으로 출발해 9시 31분 현재 111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글로벌 악재들의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또 골드만 삭스 피소 여파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등의 악재로 국제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외환시장참가자들은 서유럽이 불안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 신흥국가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골드만삭스도 단기성에 그쳐 환율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악재는 예상대로 단기적으로 그치면서 환율이 보합정도로 그칠 것"이라며 "이날 1115원에서 11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과장 역시 "골드만삭스 악재가 있어도 환율 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만약 1120원대를 넘어선다고 해도 지속력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은행규제가 나오면서 환율이 조정받을 수 있는 있지만 환율 하락추세를 상회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 "하락 위주 관점에서 보면 미 달러 유동성이 아직까지 괜찮고 서유럽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아시아 신흥국 자금유입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날 환율은 1110원대에 머물거나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