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 위기 끝났다

입력 2010-04-12 08:18 수정 2010-04-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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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컨테이너·유조선 '삼각' 호황 ... 하반기 적자구도 벗어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해운업계가 올 하반기부터는 적자구도를 완전히 벗어나 올해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9~10일 이틀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해운산업 동향및 전망' 세미나에서 "세계 경제 회복으로 각종 해운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내에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국제해운 환경의 긍정적 요인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 수입 확대 △미국, EU등 선진국 소비 증가세 뚜렷 △신조선 인도지연·발주취소·해체증가 △유가상승에 따른 감속 운항 지속을 꼽았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세계 각국 출구전략 가시화 △PIGS 재정위기 지속우려 △EU·중국등 해운시장에 대한 규제 확대를 들었다.

김 전무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의 공존에도 불구하고 벌크선과 유조선, 컨테이너선 시황 모두 올해 내에 위기른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 컨테이너 시황에 대해 "올해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368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하고 특히 아시아내 물동량은 4.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컨테이너선의 선복량(물건을 실을 수 있는 양) 증가율은 과거 10년내 최저수준인 6.1%에 그쳐 선복과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운임의 경우 태평양항로와 유럽항로의 운임공조화 체제가 강화돼 올해 15%이상 운임이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광석, 석탄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에 대해서는 보다 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벌크선 물동량은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올해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12%, 석탄수입량은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등에 따른 화물 수입량 증가로 벌크선 시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과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벌크선 해체가 지속되고 있고 신조선 건조계약 취소및 인도시기 연장등으로 선복량 조절이 가능하다"며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올해 350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유조선 시황에 대해서도 "올해 세계 석유소비량이 1.8% 가량 증가해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및 노후선 해체가 가속화되면서 유조선 시황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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