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길상사에서 입적(2보)

입력 2010-03-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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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法頂)스님이 11일 오후 1시52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78세.

▲법정스님
산문집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제주도에서 요양했으나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입적 직전인 11일 낮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겼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법정스님(속명 박재철)은 목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서울의 선학원에서 당대 선승인 효봉 스님(1888-1966)을 만나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았다.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시작한 스님은 1959년 2월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스님은 1975년 10월부터 17년간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았으며 불일암 시절 초반인 1976년 4월 대표적인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한 이후 불교적 가르침을 담은 산문집을 잇따라 내면서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스님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무소유', '영혼의 모음', '서 있는 사람들', '말과 침묵', '산방한담', '텅빈 충만', '물소리 바람소리', '버리고 떠나기', '인도 기행',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그물에 걸지 않는 바람처럼','산에는 꽃이 피네'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깨달음의 거울(禪家龜鑑)', '진리의 말씀(法句經)', '불타 석가모니', '숫타니파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스승을 찾아서' 등이 있다.

현재 조계종과 길상사, 법정스님의 출가본사인 송광사 문중 등이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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